20대에 사랑을 하지 못한 사람 22.02.19

 문득 생각을 해보면 내 인생에서 사랑을 할 기회가 몇 번은 있었던 것 같다.

그렇지만 그 기회들이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은 내 안에 있던 컴플렉스가 너무 큰 까닭이었을지도 모른다.

그 컴플렉스란 실패할 것을 두려워 한 회피적인 태도, 상대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,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.

20대에 대부분을 은둔하면서 지낸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.

실패하더라도 부딪혀 볼 걸 하면서 아쉬운 감정들이 생긴다.

지금 초라하더라도 나중에 초라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해야 했다고 본다.

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상대방을 위해 채울 수 있다는 태도를 가져야 했다.

난 왜 혼자 슬퍼하고 혼자 좌절했는가? 기왕 슬플 거 같이 슬퍼하고 같이 좌절하는 편이 인생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것인데.

1년 후, 마음의 훈장을 달고나서 사랑을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.

애매한 감정이 아닌 확실한 감정이 드는 상대에게 자신있게 다가가자.

비록 실패하더라도 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