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.21 이번년도 수능을 포기하면서 느끼는 소회

 내 나이는 28살이다.

2014년 군대에서 전역한 이후로, 꾸준하게 수능을 준비했다.

햇수로 대략 7년이다.

나는 그 기간동안 아르바이트같은 활동은 했었지만, 대부분은 집에서 은둔하는 기간이었다.

솔직히 시간이 아깝다.

7년의 시간에서 느끼는게 있다면,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.

예를 들어, 6~7월까지 놀다가 8월에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면 10명 중 9명은 수능을 실패할 것이다.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재가 아니고, 그 기간안에 모든 공부를 다 하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. 만약 성공한다고 하더라도, 그 성공한 사람은 이미 기초가 있는 상태일 것이다. 

5시간씩 300일 공부하는 것과 15시간씩 100일 공부하는 것을 비교할 때 훨씬 쉬운 것은 전자다.

하지만 나는 항상 하려던 것이 후자였다. 그리고 15시간의 공부도 못했다.

나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.

내가 전에 다녔던 알바했던 곳에서 아예 취업을 하는 것인지, 아니면 또 다시 수능준비를 할 것인지, 나는 고민을 하고있다. 

솔직한 심정으로는,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싶다. 하지만 어머니는 취업을 하는 것을 원하신다.

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일을 다니면서 수능을 몰래 준비를 하는 것이다.

나도 참 나잇값 못한다. 




11.21 이번년도 수능을 포기하면서 느끼는 소회 11.21 이번년도 수능을 포기하면서 느끼는 소회 Reviewed by 선체로 on 11월 21, 2020 Rating: 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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