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날을 회고해보면, 항상 가벼운 충동이 우선시 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.
내가 원했던 것은 정직하고 성실한 삶이었다.
자기모순이다.
마음과 행동은 그렇지 않은데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만 덩그러니 있는 상황이다.
전에 20일 정도 완전한 절제를 했던 적이 있다. 그 기간동안 나는 새로운 인간이 되는 것 같았다. 머리가 맑아지고 삶에 자신감이 있으며 이 절제를 지속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.
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. 20일이 지난 이후, 나는 그 전과 같이 정신이 해이해졌었고 절제를 깨트려버리고 말았다. 거기에서 나온 강한 반동으로 실수를 저질렀다.
지금 수능까지 대략 70여일 정도 남았다. 많이 남은 기간은 아닐 것이다. 진도도 다 못 뺐다.
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전에 조금이나마 틈틈이 공부를 했던 게 있어서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랄까? 그래도 정말 급박한 상황이다. 70일에 내 인생이 결정된다.
10년간 헛발질을 한 사람과 헛발질을 했지만 그래도 해낸 사람은 다를 것이다.
난 해낸 사람이 되고 싶다.
70일 절제가 정말 어려운 일은 아니다. 내가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 어려운 것이다.
그동안에 관성도 한 몫을 하겠지만 말이다.
진실된 사람이 되고싶다. 정직한 사람이 되고싶다.
내 인생에서 진실이었던 적이 있을까?
Reviewed by 선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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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월 07, 20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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